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은 오전 9시50분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들어섰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속보]검찰, 이석채 전 KT 회장 19일 소환 통보2013.12.19
- 이석채 KT 회장 사임, 표현명 사장 직무대행2013.12.19
- 미래부, 이석채회장 고발...위성 불법 매각2013.12.19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또 지난 2009년부터 임원들의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모두 20억원 정도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무리 단계지만 조사 분량이 많아 확인차 소환한 것”이라며 “혐의 내용이 많고 혐의 하나하나마다 복잡한 쟁점이 많아서 확인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