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디자인의 애플 맥프로(Mac Pro)가 드디어 출시됐다. 맥프로는 4K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고성능으로 전문가 시장을 겨냥했다. 애플은 ‘미국 내 생산’이라는 애국심 마케팅으로 자국 시장을 공략한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맥프로를 애플 온라인스토어와 공인 대리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공개했다.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시작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9만~529만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도 맥프로 출시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tim_cook)를 통해 전했다.
신형 맥프로는 인텔 제온(Xeon) E5 프로세서와 AMD 듀얼 워크스테이션급 파이어프로 GPU, 256GB PCIe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초고속 ECC 메모리를 탑재했다. 그래픽 성능의 경우 전작보다 8배 향상된 수준으로, 울트라HD(UHD)급 4K 동영상이나 3D 그래픽 편집이 가능하다.외부장치에 최대 2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선더볼트2 포트 6개 등 최대 36개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확장성을 높였다.
통합 열처리 코어 디자인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재질에 높이 25.1cm로 전작 대비 부피를 8분의 1로 줄였다. 검은 원통형 디자인은 지난 여름 공개 당시부터 ‘다스베이더의 쓰레기통’ 등 다양한 별명을 낳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맥북프로 가격 내리고, 맥프로 성능 올렸다2013.12.19
- "스티브 잡스는 맥프로를 버리려 했다"2013.12.19
- 맥프로, 원통형 디자인 한 이유 알고보니...2013.12.19
- 애플 맥프로 디자인이 쓰레기통 닮았다?2013.12.19
인텔 제온 3.5GHz 6코어 프로세서와 3GB V램 탑재 제품이 529만원에, 3.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V램 탑재 제품이 399만원에 판매된다. 또 주문 시 옵션 추가를 통해 8코어, 12코어 프로세서와 6GB V램 탑재 GPU, 1TB SSD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주문은 19일부터 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오스틴(미국 텍사스주) 공장에서 맥프로 생산에 돌입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존재한 맥 제품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