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니터와 책상이 필요 없는 프로젝션 컴퓨팅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 모니터 대신 벽면에 빔프로젝터로 화면을 비춰 이용하는 형태의 기술로, '이동성'과 '대형 화면'이라는 두 가지 수요를 모두 잡았다.
미국 씨넷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의 문서를 인용해 애플이 ‘책상이 필요 없는(desk-free)’ 컴퓨팅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특허는 ‘프로젝트된 디스플레이 방식을 이용한 컴퓨터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작은 크기의 본체 안에 CPU와 메모리 등 필수 하드웨어가 탑재돼있고, 거기에 프로젝터 기능이 추가돼있다. 모니터가 필요 없을뿐더러, 별다른 비용 없이도 큰 화면을 즐길 수도 있다.본체에 탑재된 센서가 자동으로 크기와 밝기, 선명도를 최적화 해주고, 거실이나 침실, 회의실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무선통신 모듈도 내장해 무선 키보드나 무선 마우스, 무선 인터넷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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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현재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초소형 빔프로젝터인 피코프로젝터 기술이 응용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내장화하려는 연구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보도한 씨넷은 “항상 수상실적이 있는 특허가 기술적으로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올인원 컴퓨터의 진보를 이룰 혁신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