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플레이스테이션’(PS4) 1호 구매자로 홍석민㉝ 씨가 낙점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는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PS4 한국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함께 진행된 현장판매에서는 서울 역삼동에 사는 홍석민 씨가 한국에서 정식 출시된 PS4를 가장 빨리 갖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1호 PS4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SCEJA)의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이 직접 상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국제전자센터에서 특수 요원들이 줄을 타고 내려와 PS4를 꺼내 히로유키 부사장이 홍석민 씨에게 증정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홍씨는 PS4를 가장 먼저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까지 약 6박7일 동안 국제전자센터 앞을 지켰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게임에 대한 동경과 추억이 현재의 열정을 만들어낸 것. 게임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매서운 추위를 이겨냈다.
홍석민 씨는 인터뷰 자리에서 준비한다고 해서 무장을 하고 왔지만 너무 추워서 첫 번째 날이 가장 힘들었다며 함께 있어준 와이프가 많이 웃어주면서 재미있게 일주일을 보내 보자고 한 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구매한 건 소장본이라면서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가적인 물량이 풀리면 한 대 더 구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CEK는 오늘 현장에서 PS4와 2개의 번들 세트, 그리고 PS 카메라 등을 판매했다. 본체 가격은 49만8천원. 현장에서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500명의 고객에게는 수직받침대(소비자 가격 2만7천800원)와 3만원 상당의 PSN 바우처 등이 함께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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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판매된 게임 타이틀은 총 18개로, 이 중 한글화 출시되는 게임은 ▲킬존: 쉐도우폴 ▲낵 ▲더플레이룸 ▲이스케이프 플랜 ▲워프레임 등 5종이다.
PS4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답게 AMD 8코어 CPU, GDDR5 8GB 메모리, 500GB 하드디스크 등 고성능 부품이 장착됐다. 또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와 게임 화면을 공유하는 ‘리모트 플레이’, 게임을 다운로드 하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 플레이’ 기능 등 이전보다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게임 화면을 바로 올리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PS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