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게임 팬들을 애타게 한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드디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이에 한시라도 빨리 PS4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는 17일 PS4 한국 출시 기념행사를 국제전자센터에서 개최했다. 또 현장에서 총 500대 분량의 PS4를 판매했다. 이 물량은 앞서 현장을 찾은 대기자들에게 모두 소진됐다. 이들은 사전에 받은 대기표 순서에 따라 무대에 마련된 판매대에서 PS4를 수령했다.
특히 1호부터 5호까지의 구매자들에게는 10만원권 PSN 바우처가 주어졌으며, 1호 구매자에게는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가 직접 준비한 호텔 숙박권도 선물로 주어졌다.
PS 파트너숍에서는 오늘 오후 7시부터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PS4를 구매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국제전자센터 매장을 찾는 등 바쁜 걸음을 보였다. 9층 매장 앞에도 PS4 구매를 기다리는 팬들로 넘쳐나고 있어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SCEK는 PS4와 함께 5개의 한글판 타이틀 포함한 총 18개의 타이틀과 PS 카메라로 구성된 2개의 번들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한글화 타이틀은 '킬존: 쉐도우폴', '낵', '더플레이룸', '이스케이프 플랜', '워프레임'이다.
팬들의 성원에 감격한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올해는 PS3 대작과 PS 비타, 그리고 PS4가 출시된 매우 특별한 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선보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은 아시아 5개국에 PS4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PS4를 통해 좋은 경험과 추억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PS4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답게 AMD 8코어 CPU, GDDR5 8GB 메모리, 500GB 하드디스크 등 고성능 부품이 장착됐다. 또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와 게임 화면을 공유하는 ‘리모트 플레이’, 게임을 다운로드 하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 플레이’ 기능 등 이전보다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게임 화면을 바로 올리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PS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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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5일 북미 지역에 정식 출시되면서 PS4는 하루 만에 10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달 1일까지 210만 대 이상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내년 3월 말까지 총 500만대 이상 PS4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PS는 1994년 첫 작품이 출시돼 2000년 PS2, 2006년 PS3가 발매됐다. PS3 전세계 판매량은 지난 달 2일 출하량 기준 8천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