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와이파이 5배 빨라진다

최신영화 한편 15초만에 다운로드

일반입력 :2013/12/17 14:14    수정: 2013/12/17 17:11

KT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 캐리어에그리게이션)을 적용한 이종 망 LTE 기술로 지금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속도를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이종망 병합 전송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3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 광대역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기존 광대역 LTE 최고 속도인 150Mbps에 와이파이 속도인 150~300Mbps를 초광대역화로 묶은 것이다.

최종적으로 가입자는 300~450Mbps급의 속도에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는 최신영화 한편을 약 15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은 KT 고객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별로 LTE 또는 와이파이 데이터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가령,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와이파이 망을 사용하고, 보안과 이동성이 요구되는 뱅킹서비스나 SNS 등은 LTE망을 사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CA 기술과 멀티무선망 접속관련으로 KT 핵심특허를 기반으로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병합전송 패킷 처리, 멀티망 제공방식 등 신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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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현재 이 기술 방식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 중이다. 기존 단말 변경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 이후의 모든 단말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

박재윤 KT 네트워크 전략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 성능과 데이터 처리능력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이 기술을 사용해 내년 상용화 예정인 20+10MHz 광대역과 기가와이파이 기술을 병합한다면 상상이상의 놀라운 속도를 고객들께서 직접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