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을 도는 가장 큰 위성 타이탄의 모든 바다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바다지도가 공개됐다. 타이탄은 표면에 안정적인 액체를 갖고 있어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진 별이다.
美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카시니 위성이 10년간 촬영해 온 토성의 달 타이탄 사진을 바탕으로 토성의 거의 모든 바다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촬영한 사진을 모자이크해 완성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카시니위성의 레이더매퍼(Radar Mapper)를 사용해 타이탄을 측량, 지금까지 만든 타이탄의 멀티이미지 가운데 가장 완전한 모자이크 사진을 완성했다.카시니가 촬영한 사진은 대부분 타이탄 북쪽에 바다와 호수의 97%가 몰려 있음을 보여준다. 이 이미지에는 타이탄의 모든 바다와 주요한 호수가 다 포함돼 있다. 이번 측정결과는 특히 탄화수소로 구성된 호수와 바다에 대한 비밀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측정 결과 토성의 바다 액체가 대부분 지구에서 보이는 메탄으로 돼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타이탄의 가장 큰 크라켄 바다(Kraken Mare)와 제2의 리지아바다(Ligeia Mare), 그리고 거의 모든 호수는 북극의 가로 900km, 세로 1800km 범위안에 들어 있었다.
스티브 월 나사 카시니 레이더팀장은 “바다와 호수의 표면 특징을 아는 것은 타이탄의 액체, 고체, 가스가 어떻게 지구처럼 상호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면서 “두 개의 세계가 정확히 똑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지구같은 과정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타이탄 제 2의 바다인 리지아 바다의 깊이가 170m인 것을 알아냈다. 이는 과학자들이 타이탄에서 호수의 깊이를 측정한 최초의 사례다. 이는 레이더로 통과하는 바닷물이 매우 깨끗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타이탄은 수성의 크기로서, 지름은 달의 1.5배인 5천150㎞, 타이탄은 토성을 15일 23시간 15분 32초마다 공전한다. 타이탄의 표면온도는 영하179.5 °C이며 대기는 질소와 소량의 메탄가스로 구성돼 있다.
아래는 나사가 공개한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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