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추천위, 3배수 합의 실패…15일 다시 회의

일반입력 :2013/12/14 18:33    수정: 2013/12/15 21:16

정윤희 기자

KT CEO추천위원회가 최종면접자 3배수 압축을 위한 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 CEO추천위원은 “내일(15일) 오후에 다시 모여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못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CEO추천위원회는 KT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오후 3시경 회의를 시작, 약 3시간 20분만인 6시 20분에 회의를 끝냈다. 추천위원들은 오후 2시20분경부터 하나 둘씩 서초사옥에 모였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CEO추천위는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 면접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최종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내일 회의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위원장을 제외한 추천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경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이상훈 전 KT 사장,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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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두환 전 KT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 정성복 KT 부회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원장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