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내년부터 통조림도 판다

아마존닷컴이 생활소비재 시장까지 진출한다. 인터넷서점에서 출발해 전자제품, 생활재를 취급하더니, 식료품으로 범위를 넓히며 종합인터넷쇼핑몰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아마존이 대형 슈퍼마켓이나 창고형매장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배달하는 '팬트리서비스'를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팬트리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의 확장판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월정액을 지불하는 회원에게 제공되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익일무료배송과 무료디지털콘텐츠 이용 등을 제공한다.

팬트리서비스는 약 2천개의 제품을 취급한다. 청소용품, 통조림, 음료수 등을 포함했다.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박스에 물품을 골라 담는다. 박스에 담길 내용물의 전체 무게엔 제한이 있다. 아마존은 박스에 대해선 최소한의 비용만 받을 계획이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USA투데이는 아마존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오프라인 창고형매장과도 경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는 취급물품의 종류는 적지만 저가에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게 한 매장이다.

생활소비재(CPG) 시장은 올해 8천50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USA투데이는 CPG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소비 중심으로 이뤄진 곳으로 인터넷소매업자에겐 미개척된 신흥 시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