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개편 최소화…계열사 임원교류 확대

하성민 사장 체제, 통합마케팅·현장 경쟁력 강화

일반입력 :2013/12/12 17:0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소폭의 조직개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하성민 사장 체제를 유지하되 통합마케팅, 현장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12일 서비스혁신부문과 마케팅부문의 통합, 수도권마케팅본부 분할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고객중심경영실은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했으며 PS&M, 네트워크 O&S 등 투자회사의 조직과 역할도 확대 및 강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케팅부문에만 손을 댔다. SK그룹 전체의 인사 키워드가 ‘안정 속 성장 추진’인 만큼 SK텔레콤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최소화한 셈이다.

임원인사 역시 마찬가지다. 승진자는 별다른 보직 이동 없이 사장 1명, 전무 2명으로 소폭에 그쳤으며, 신규 임원승진이 6명이었다. 일각에서 부회장 승진설이 돌았던 하성민 사장은 그대로다.

인사 키워드는 성과와 투자회사 교류 확대다.

특히 박인식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에서 SK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만에 승진했다. 윤용철 PR실장 역시 지난해 1월 SK텔레콤으로 옮긴 후 약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섰다.

관계사간 임원 이동도 눈에 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이 네트워크O&S 대표로 갔고 이종봉 부문장이 후임으로 왔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플래닛으로 이동해 사업운영 총괄(COO)로서 국내 사업을 맡는다. 정기현 상품총괄(CPO)은 글로벌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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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철 SK텔레콤 CR전략실 전무도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부문장을 맡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전무급으로 승진,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을 맡게 됐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새로운 30년은 지난 30년과는 다른 사고와 일처리 방식을 요구한다”며 “과거에 일궈낸 발전과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을 만들기 위해 ICT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