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오픈스택 플랫폼 전략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애저와 SAP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를 끌어들였다.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고객 수요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비친다.
HP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HP디스커버' 현장에서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클라우드용 어플라이언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응하는 2가지 서비스 인프라(IaaS), 기존 IT환경과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관리 플랫폼을 소개했다.
HP 전략은 파트너와 고객사들이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으로 하이브리드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HP는 이를 위해 오픈스택 커널, 사용자인터페이스(UI), 관리도구를 포함한 운영체제(OS) '클라우드OS'를 지난 7월 국내 공개하기도 했다.
일단 HP는 클라우드OS를 돌리는 설치형 인프라 솔루션 '클라우드시스템'의 운영 환경에서 폭증하는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 환경에 외부 클라우드나 타사 기술 지원을 통해 혼합된 하드웨어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HP디스커버 현장에서 공개된 프라이빗클라우드용 어플라이언스 클라우드시스템 신제품은 클라우드OS를 품고 오픈스택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몇분 안에 배포할 수 있는 기능 등, 통합적인 확장성 지원 기술을 제공한다. 제품은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시스템파운데이션'과 '클라우드시스템엔터프라이즈' 2가지로 출시된다.
영국 IT블로그 V3에 따르면 HP는 타사 퍼블릭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순간적으로 급증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처할 여력을 늘릴 수 있게 해왔다.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시스템 새버전엔 유럽 '아르시스(Arsys)'와 프랑스 'SFR'같은 윈도애저 서비스업체 시스템 설정을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매니지드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 새버전과 신제품 '퍼블릭클라우드 VPC', 2가지 클라우드IaaS도 소개됐다. 이들은 각각 사용자 셀프서비스 기능을 강화했거나 새로 제공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HP는 VPC에 서비스수준협약(SLA)을 99.999% 수준으로 보장하는 SAP HANA 지원항목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물리적인 설정, 하이퍼바이저와 스토리지 계층과 네트워크 지원성에 대한 더 다양해진 지원사항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HP는 또 클라우드OS를 포함한 혼합클라우드 관리도구 하이브리드클라우드관리플랫폼(HCMP)을 내놨다. 이 도구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독립적인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을 다루기 위한 'TOSCA' 표준에 대응해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설정을 단일 관리창에서 생성하고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소개됐다.
HCMP는 HP 관리소프트웨어 '클라우드서비스오토메이션'과 HP 클라우드OS를 통합한 것으로 공통된 UI와 간소화된 포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조직들이 기존 IT환경과 새로 도입할 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부터 1만9천600달러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온라인 IT미디어 기가옴은 HP 관리소프트웨어의 TOSCA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지원 소식은 지난해 이 규격이 여러 사업자들을 통해 제안된 이래 (공식 상용화를 알린) 첫 사례라며 이를 제안한 사업자 명단에 IBM, CA, 시스코, 시트릭스, EMC, 넷앱, 레드햇, SAP이 포함돼 있고 MS, 구글, 아마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회사는 클라우드 도입시 필요한 설계 방법론을 포함한 컨설팅 서비스 '하이브리드클라우드디자인프로페셔널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조직과 파트너들이 기술적, 조직적, 사업적 요구에 들어맞는 클라우드 솔루션 설계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묘사됐다. 이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즉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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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벡트 H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의) 신뢰성, 보안, 확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들은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과 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을 원하면서 동시에 쓰기 쉬운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HP가 이런 요구사항에 맞춰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르 길라이 HP 클라우드 담당 수석부사장(SVP) 겸 총괄매니저는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하이브리드IT환경의 복잡성을 다뤄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HP 클라우드솔루션은 기업들이 IT의 실제 가치를 보전하면서 상호운용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하이브리드클라우드로 가는 여정을 구상부터 실제 도입까지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