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도 ‘웨어러블’ 공부했다

일반입력 :2013/12/11 14:31

송주영 기자

웨어러블 컴퓨터가 내년 ICT 업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정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웨어러블 컴퓨터,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강연은 유회진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중 하나로 웨어러블 컴퓨터를 꼽았다.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은 이미 올해부터 제품이 쏟아졌다. 구글글래스를 필두로 스마트와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소니, 페블 등이 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올해 출시된 제품은 각 업체별로 첫 번째 제품으로 판매보다는 기술력을 선보이는 수준에 그쳐 시장의 큰 폭 확대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마트와치, 안경 등의 시장은 내년 애플 등이 참전하면 경쟁 속에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올해 갤럭시기어를 내놨지만 출시 2개월여만인 최근 SK텔레콤이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등 시험작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구글은 올해 구글글래스에 대해 아예 대놓고 시제품이라고 공표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판매한 구글글래스 시제품을 내년 2월까지 신제품으로 무상 교체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시험작이라는 점을 인정한 만큼 신제품 교체도 공짜다. 구글글래스 정식 제품 역시 내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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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컴퓨터는 향후 건강, 의료 등 헬쓰케어 분야와 연계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기어는 걸음 수 등 운동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몸에 부착할 수 있어 신체의 상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헬쓰케어 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