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3D 데이터 및 저작도구와 관련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단 10초만에 3D 얼굴을 복원하는 ‘다시점 영상기반 3D 얼굴복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카메라 두 대를 이용, 정면에서 얼굴을 촬영한 뒤 좌우측 사진의 대응점으로부터 3D 위치를 분석, 3D 얼굴 정보를 복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구체적으로는 3D 얼굴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리얼 3D 얼굴 복원기술’과 ‘3D 아바타 생성 및 출력 서비스기술’로 구성됐다.
이들 기술은 디지털 3D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3D 표준모델을 이용해 자동으로 형태가 매핑되는 기술을 활용했다. 촬영 사진과 표준모델 질감 정보의 색조일치를 통해 완벽한 3D 얼굴을 복원했다는 설명이다. 3D 얼굴모델로 두상까지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2분30초다.
ETRI는 이 기술을 아바젠(Avagen)이라 명명했으며 현재 해외기술이전을 비롯, 국내 영상제작업체 및 관련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미 기술이전 9건, 국제표준 2건, 국제특허 59건의 출원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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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ETRI는 이를 통해 앞으로 3D 애니메이션, 영화 및 게임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창의적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동 연구 기관 ‘스튜디오 다르다’와 함께 유아의 실사 3D 얼굴을 적용한 ‘실사 기반 유아용 3D동화 애니메이션 제작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기술개발을 총괄한 구본기 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은 “기존 제작사가 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기존 콘텐츠에서 벗어나 나와 내가 아는 지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