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생예비군이 8시간 교육을 받고 끝나는 대신 2박3일간 동원훈련을 받는 것으로 바뀐다. 1971년 대학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동원훈련 면제가 이뤄진 지 43년만의 변화다.
국방부 측은 10일 대학생은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아 그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며 4년제 대학생 예비군 중 졸업유예자와 유급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동원훈련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원훈련 면제 대상은 4년제 대학, 전문대학 학생들로만 규정돼 있어 폴리텍대, 예술대 재학생들은 동원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예비군은 4년차까지 매년 2박3일 동원훈련을 받는다. 이와 달리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은 학교에서 하루 8시간 짜리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훈련을 면제받았다.
전체 예비군 중 대학생 예비군은 올해 56만8천명(19.6%)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동원예비군 대상자들 중 40%는 대학생 신분으로 예비군 훈련을 면제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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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도 국방 분야 개혁 과제의 일환으로 대학생 예비군 문제를 검토했지만 교과부 등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됐다며 대학생들의 반발을 고려해 단계적, 점진적으로 동원훈련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당사자인 대학생 누리꾼들은 대부분 반대입장을 밝혔다. 일자리도 제대로 못주는 것들이 학생들 데려다 군사훈련이나 시키고...양심도 없네, 이제 대학생들도 2박3일 예비군 가네..., 내년부터 동원훈련이라니...시계 거꾸로 돌리네, 조금있으면 교련시간도 부활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