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LTE트래픽 폭주 한 달 만에 해결

일반입력 :2013/12/10 10:07

정윤희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뉴욕 데이터 트래픽 폭증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달 투자자 회의에서 트래픽 폭주로 인한 LTE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인정한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미국 씨넷은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뉴욕 일대의 트래픽 폭증 문제를 거의 정상화 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프랜 샤모 버라이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네트워크 수용량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말했다. 당시 샤모 CFO는 LTE 서비스를 3G로 다운해 서비스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키도 했다.

버라이즌은 뉴욕 지역에 구축한 49개의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수용하고 있다. 이중 문제가 된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은 42개다. 버라이즌은 더욱 빠른 속도와 데이터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는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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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담 CEO는 “버라이즌은 무선 트래픽 성장세를 감당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뉴욕 지역의 트래픽 폭증 문제는 단기적인 해프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LTE 가입자다. 이들이 사용하는 트래픽이 전체 가입자 트래픽의 64%를 차지한다. 버라이즌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넓은 LTE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