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테라바이트(TB) 대용량을 지원하는 미니(mSATA) 규격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내놨다.
앞서 지난 7월 일반 소비자용 대용량 1TB SSD를 649달러(약 73만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SSD 대중화 시대를 연데 이어, 울트라북용으로 크기를 1/4 수준으로 줄이면서 용량은 1TB로 늘린 미니 SSD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1TB 미니 mSATA SSD 신제품 ‘840 에보(EVO) 미니 SSD’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840 에보 미니 SSD는 울트라북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mSATA 규격을 채택해 크기를 기존 2.5인치 SSD의 1/4로 줄이면서 동일한 용량과 성능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mSATA 규격을 채택한 SSD 중 최대 용량인 1TB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를 16단 적층한 패키지 칩 4개를 탑재해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함과 동시에 최소 사이즈인 3.85mm 두께와 8.5g의 무게를 실현했다. 이는 2.5인치 하드디스크 표준 두께의 40%이며 무게도 1/12 수준에 불과하다.또 '고속쓰기(TurboWrite)' 기술을 채택해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를 각각 9만8천 IOPS(초당입출력속도)와 9만 IOPS로 구현했으며,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도 각각 540MB/s와 520MB/s로 높아져 원활한 멀티태스킹 작업을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 사용자들은 기존 노트북에 840 에보 미니 SSD를 추가 장착하면 노트북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삼성 매지션 4.3'을 동시 적용하면 RAPID 모드에서 기존 SATA SSD 대비 2배, HDD 보다는 10배 빠른 1천MB/s 이상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해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256 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 기능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가능하며, 특히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급 보안 솔루션인 TCG/Opal과 IEEE1667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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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에보 미니 SSD 시리즈는 120GB, 250GB, 500GB, 1TB 등 총 4가지 용량으로 출시 예정이다. 1TB 제품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앞서 출시된 840 에보 SSD와 동일한 649달러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장(전무)은 업계 최초로 1TB 미니 SSD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동시 출시해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도 SSD 탑재 용량과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품질과 신뢰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제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고 브랜드 사업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