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차이나모바일, 이종 LTE간 로밍 첫 성공

일반입력 :2013/12/04 13:55

KT는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이종 LTE 네트워크 상용망 간 음성, 데이터로밍, HD영상통화(VoLTE)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LTE 방식인 LTE-FDD와 중국의 LTE-TDD 등 서로 다른 LTE 네트워크의 로밍을 성공한 것이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열린 MWC와 MAE에서 시연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KT 광화문 사옥 내 시연장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닷컴에 접속해 동영상을 시청했다. 또 서울과 베이징으로 각각 음성로밍 통화를 직접 연결, 한중간 음성 및 데이터로밍을 직접 시연했다.

양사는 HD영상통화 서비스인 VoLTE 시연에서 AMR-WB, H.264 고품질 코덱을 통해 고품질의 생생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선보였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양국간 LTE로밍, Vo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LTE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여행정보를 확인하고 SNS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종 LTE 로밍 시연과 함께 KT는 차이나모바일, 일본 이통사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3사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카오루 카토 NTT도코모 사장이 참석했다.

기존 전략적 제휴협정(SCFA)을 3년간 연장 체결해 양사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SCFA 연장체결로 한중일 3사 약 9억명의 고객이 로밍, 모바일 결제, 해외 앱마켓 이용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 표현명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KT는 데이터로밍 무제한과 LTE로밍 등에서 세계 최고의 로밍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고, 이종 LTE 간 상용망 로밍 성공으로 더욱 수준 높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 강화함으로써 아시아의 중심인 한중일 3국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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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3사는 서로의 경쟁우위를 통한 창조적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미래를 바라보는 전략적 사고로, 실효성 있는 협력을 이뤄낸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LTE 시대를 선도하고 ICT 컨버전스 서비스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실효성 있는 서비스 혜택과 지역 영향력 확대를 동력으로 9억에 이르는 3사의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오루 카토 NTT도코모 사장은 “협력 연장으로 SCFA는 다음 단계의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며, 한중일 모바일 이용자의 편의 향상과 아시아 통신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3사간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