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이 4일 마감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종 후보자의 윤곽이 언제쯤 드러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4일 KT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CEO 공모를 이날 오후 6시에 마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누가 공모에 참여했는지, 몇 명이 접수를 했는지 여부는 비공개다. 참여 인사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이유다.
CEO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참여한 인사 외에도 헤드헌팅 업체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등을 포함해 후보군을 꾸릴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 심사 기준에 따라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친 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위원장을 제외한 과반수 찬성으로 정해진다.
업계에서는 내주 후반 정도에 최종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CEO 공모 사례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에 약 일주일가량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추측이다. CEO추천위는 연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그동안 새 CEO 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대부분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KT 새 CEO 후보로는 정치권 및 관료 출신, 삼성전자 출신, KT 내부 인사 등 10여명 이상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업계에서는 이들 외에도 상당수의 인사들이 공모, 또는 추천의 형태로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2005년에는 10여명, 지난 2008년에는 추가 공모에 지원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40여명에 달하는 인사가 KT CEO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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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추천위가 결정한 최종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다. 정기 주주총회는 보통 3월에 열리지만 CEO 공백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 1월경 임시 주총이 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CEO의 임기는 오는 2017년 3월 정기 주총까지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