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UPS도 무인비행기 배송戰 합류

아마존 미니 드론과 유사 시스템 개발 중

일반입력 :2013/12/04 09:19    수정: 2013/12/04 09:32

남혜현 기자

미국 주요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무인 비행기 실험에 한창이다. 아마존의 '미니 드론'이 최근 언론 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가운데, 구글과 UPS도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더 버지, 로스엔젤로스타임즈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미국 기반 물류 운송업체 UPS와 구글이 온라인 쇼핑 물품을 배송하기 위한 미니 드론을 시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UPS는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미니 드론을 시험 운행, 평가 중이다. UPS 측은 최근 성명서에서 드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는 계속 그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실리콘 밸리 기반 검색 업체 구글도 역시 미니 드론을 개발,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글래스와 무인 자동차를 개발 중인 구글 최고 두뇌 '구글X'가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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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무인 비행기를 당일 배송 프로그램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쇼핑 익스프레스를 출시, 샌프란시스코와 그 주변 지역에 당일 배송을 도입해 호응 받았다.

다만, 아마존과 구글, UPS 등의 시도는 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서 아마존은 미니 드론 도입 시점이 미연방항공청(FAA)을 통한 논의와 법규마련에 이르기까지 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