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로...

국내 온라인 브랜드, 아마존닷컴 입점 손쉽게

일반입력 :2013/11/28 08:57    수정: 2013/11/28 11:13

김효정 기자

아마존의 문턱이 낮아진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미국 법인 없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할 방안이 생겼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자체 쇼핑몰 구축 브랜드 '카페24'를 통해 아마존 입점 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국내 쇼핑몰 브랜드나 개인 사업자들이 아마존에 입점하려면 미국 법인을 만들고 현지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영어로 상품 설명을 번역해야 하는 것도 미국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으로 통했다.

카페24는 연회비를 받는 대신, 이같은 절차를 대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카페24측은 현지 법인을 세우거나 세무사를 선임하고, 송금 수수료를 부담하는 등 비용을 감안하면 일반 사업자나 개인들이 아마존에 진출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국내 패션 쇼핑몰들이 영미권 시장에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국내 인기 패션 쇼핑몰들의 입점을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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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아마존 무료 입점 및 번역 이벤트를 내달 1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회원사 중 100개 이상 상품 목록을 가진 의류 쇼핑몰들이 대상이다. 아마존 최종 입점 심사를 통과한 쇼핑몰에는 초기 입점 비용과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아마존의 번역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받는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국내 온라인 브랜드에 대한 영미권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한 아마존의 행보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국내 쇼핑몰들은 아마존 입점을 통해 판매채널 확대 및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