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밀려 올해 PC 판매량이 최악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PC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판매량 10% 하락은 역대 최악에 가까운 기록이다. PC 시장 규모가 확 줄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하락폭은 7%에 불과(?)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 자료를 인용해 “PC 시대의 저무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는 PC 판매량 하락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PC 판매량 예측치는 3억대 정도로 지난 2008년 수준이다.
이 같은 PC 판매량 부진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태블릿의 경우 노트북을 대체할 정도로 진화했다.
IDC는 올해 세계 태블릿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가 2억2천9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58.7%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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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0년대 들어 현재까지 주요 PC 구입처였던 신흥 공업국 시장에서도 PC 판매량이 감소세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제이 추 IDC 수석연구원은 “사용가능한 휴대용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PC 사용이 감소세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