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출간 종수가 2년만에 6.5배로 늘었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 출간되는 비율도 증가세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4년 간 출간된 전자책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대비 올해 출간된 전자책 종수가 6.5배 가량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2010년은 국내 전자책이 본격 서비스된 첫 해로 전자책 출간 종수는 누적된 콘텐츠 수가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2011년부터의 수치를 보면 매년 전자책 출간 종수가 전년 대비 2~3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단행본(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도서 전자책사업팀 김정원 MD는 2012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비롯한 그레이 시리즈 6권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 출간하고 크게 히트한 사례를 남긴 뒤 전자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던 출판 관계자들도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인기 작가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종이책과 전자책 출간 간격이 크게 줄어들고 동시 출간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는 조정래 작가가 쓴 <정글만리>시리즈가 종이책과 전자책이 함께 출간돼 순항 중이다. 최근 방한해 화제가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 3인류> 역시 지난 10월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 출간돼 한 달 내내 양 분야 모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전자책에 긍정적인 대표 작가로 <빅 픽처>, <더 잡> 등이 종이책, 전자책 모두 국내에서 히트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 출간된 <파이브 데이즈> 역시 종이책 출간일 하루 뒤인 11월 21일 전자책이 출간돼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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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콘텐츠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전자책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11월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전문가가 엄선한 전자책 한 권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 주의 무료책'서비스를 시작했다.
책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되며, 1, 2주차 책으로 경향비피의 <협상의 심리학>, 미래의 창 <여왕의 시대-유럽편>을 제공한바 있다. 오는 12월 3일 10시에는 3번째 무료책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