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출판 산업 육성을 위한 협단체 설립이 강화되고 있다. 콘텐츠, IT 기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자 출판 활성화 노력이 엿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넘어 각 지역별 협회와 단체, 협동조합 등이 생기면서전자 출판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올해 가장 먼저 지역별 전자출판협회 창립 소식을 전한 곳은 대전이다. 지난 1월 창립한 대전전자출판협회는 전자책 산업을 출판과 IT를 융합한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대전중부지역의 강점인 공공기관 전자책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월엔 국내 첫 전자책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그로브, 드림북코리아, 블루문파크, 푸른영토, 크리에이티플러스, 글그림, 메아리 등 50여개 콘텐츠기업과 유페이퍼, 판다모코리아 등 IT기술업체가 손을 잡았다. 콘텐츠와 IT기술의 융합으로 자체 생태계를 만들겠단 계획도 밝혔다.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은 1인 전자책 기업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연합을 구축하고, 조합원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인문·사회 분야 전자책 우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해 콘텐츠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내달부턴 2차 조합원 모집을 통해 조합사를 3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8월 창립한 한국중소출판협회는 대형 출판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베스트셀러에 밀려 설자리가 없는 중소출판사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낡은 출판시스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오버드라이브 등을 통해 중소 출판사들의 전자책 콘텐츠를 직접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전자책 매출 창출을 위한 세미나' 등을 통해 소속 회원사들의 전자책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부산울산전자출판협회와 제주전자출판협회 준비위원회는 항만과 동남권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의 지역별 특성을 살려 전자책 산업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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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출판협회 외에 부산울산전자출판협회, 대전전자출판협회, 대전인쇄문화RIS사업단, 스마트퍼블리싱포럼,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 제주전자출판협회 준비위원회 등 전자책 관련 7개 단체 임원 50여명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산 해운대에서 연합워크샵을 열고 전자책산업의 지역적 특화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콘텐츠와 기술 교류를 촉진한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전자책 기업들의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외에 구축되어 있는 유통망을 통해 대량의 1인 및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며 지역별로 특화된 특성과 잘 살린다면 지역에 있는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