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오바마, 헬스케어 사이트 정상화

일반입력 :2013/12/02 09:09

남혜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을까. 말 많고 탈 많던 오바마 헬스케어 사이트 오류가 수정됐다. 그간 오바마 행정부의 골치를 썩여온 문제 대부분을 해결했단 발표다.

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오바마 행정부가 온라인 의료보험 사이트 '헬스케어닷거브' 사이트의 오류를 대부분 해결, 정상 운영 중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주말 브리핑에 따르면 헬스케어닷거브에서 발견된 수백개의 소프트웨어 결함을 수정했으며,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한 상태로 지금은 '매우 부드럽게 다양한 이용자들을 위해 작동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저소득층을 포함해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골자로 한 '오바마 케어'를 대선공약으로 제시, 지난 10월 1일부터 의료보험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웹사이트를 열었으나 홈페이지 이상으로 계정을 만들지 못하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는 문제를 겪어왔다.

제프리 자이언츠 전 미국 행정관리예산국 책임자는 이 사이트가 처음 선보였을때는 응답 속도가 매우 느렸고 이해할 수 없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등 사용자 경험이 매우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닷거브가 가동되고 첫 한 달 동안 이 사이트는 가동시간의 60% 가량이 다운된 상태로 유지됐다. 소프트웨어 버그와 낮은 수준의 하드웨어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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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태로는 이같은 문제 대부분이 개선된 상태다. 사이트를 정밀 검사한 결과 현재 가동시간의 90% 이상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페이지를 불러내는데 드는 평균 시간도 1초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동시 접속은 5만명, 하루 80만명까지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오바마케어어 사이트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려면 수행해야 할 일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보고서는 정부 사이트가 드라마틱하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지만, 앞으로도 사이트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일이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