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난 '오바마케어', 구글에 SOS

일반입력 :2013/11/01 07:47    수정: 2013/11/01 07:57

남혜현 기자

미국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의 일환으로 개설한 웹사이트 '헬스케어닷거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주요 IT 기업들에 지원을 요청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계정 설정 오류로 논란을 빚고 있는 헬스케어 웹사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오라클, 레드햇 등 최소 3군데의 IT 기업에 기술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 또는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원 요청 소식은 이날 정오께 미국 CNBC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웹사이트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한 세군데의 실리콘밸리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구글, 오라클, 레드햇이라는 짧은 기사를 내보내며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대변인의 말을 빌어 현재 수십명의 소프트웨어 언제니어, 개발자, 디자이너, 분석가들이 24시간 쉴새없이 웹사이트 기능 복구와 실행을 위해 조직적으로 작업중이라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료 복지 확대를 위한 오바마케어를 지난 재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1일엔 이를 위한 웹사이트 헬스케어닷거브(Healthcare.gov)를 열었으나 홈페이지 이상으로 계정을 만들지 못하고,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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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여러 개발자들의 의견을 근거로 헬스케어닷거브가 사이트 충돌이나 다운, 데이터 오류, 사이트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한편 미 보건복지부 장관 캐슬린 시벨리우스는 지난 30일 하원 청문회에서 헬스케어 웹사이트 접속 장애를 놓고 내게 접속 오류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