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 합의안 서명… 美 셧다운 종료

경제입력 :2013/10/17 14:49

정현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제출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정부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폐쇄 조치)이 종료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일단락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동부시간 17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의회가 제출한 셧다운을 종료하고 내년 초까지 부채 상한을 임시 증액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단 미국은 16일간 지속된 셧다운 사태에서 벗어나고 초유의 디폴트 사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미국 상원은 부채 상한 협상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표결을 통해 찬성 81 반대 18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상원이 제출한 합의안을 찬성 285 반대 144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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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미국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들이 이날부터 정상근무에 돌입하고 모든 연방정부 기관도 업무를 정상화한다.

미 연방정부는 미 의회가 여야 대치로 잠정예산안을 승인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