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설 중 여성 실신, "너무 길었나"

사회입력 :2013/10/22 16:22

온라인이슈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 중 뒤에 있던 한 여성이 잠시 서 있는 상태로 어지러운듯 비틀거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대해 연설하던 도중 한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임산부가 잠시 정신을 잃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이에 오바마는 뒤를 돌아보며 괜찮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당신을 잡았다라고 말하며 이 여성을 부축하도록 했다.

연설을 시작한 지 약 20분만에 벌어진 일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청중들을 향해 내가 말을 너무 길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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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어지럼증을 느낀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출신 카멜 앨리슨으로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측은 앨리슨이 9살때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점점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을 우려해 계속 같은 보험을 들고 있었다며 최근 새로운 보험거래소를 검색해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괜찮다. 잠깐 어지러웠을 뿐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저를 잡아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