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인기 온라인 게임이 겨울 시즌을 맞아 이용자 몰이에 나섰다. 각 게임사는 게임 주요 소비층인 학생들의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 등으로 무장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 아크로드2, 아키에이지 등의 온라인 게임이 겨울 시즌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와 색다른 이벤트를 시작했다.
게임업계는 오래전부터 여름 보다 겨울 시즌 업데이트에 더욱 집중해왔다. 게임 이용자들이 여름 시즌 보다 겨울 시즌 집 등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 이는 계절적 영향이 크다. 또 여름 시즌은 휴가 기간도 있어 겨울 보다 비성수기란 평가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인기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겨울 시즌 업데이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업데이트는 축구의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현실성을 강조한 것으로 요약된다. 선수 얼굴 모델링을 반영하고(페이스온), 800여 명의 주요 선수 체형도 기존보다 현실에 가깝게 다시 재탄생했다.
또한 중남미 3개국(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1부 프로축구 리그 구단 및 선수가 추가됐고, 피파온라인3 독점 라이선스로 국내 2부 프로축구 리그 ‘K리그 챌린지(K League Challenge)’ 소속 선수들도 모두 게임에 등장한다.
선수 데이터도 새롭게 바뀌었다. ‘2013~2014 시즌’의 최신 로스터 적용된 것. 이를 통해 최신 구단의 ‘스쿼드(Squad)’와 지난 시즌 활약상이 반영된 신규 선수 ‘스탯(능력치)’, 각 구단별 유니폼 및 엠블럼 등이 적용됐다. 하반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웹젠(대표 김태영)의 새 온라인 게임 아크로드2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내용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최고 레벨을 기존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하고, 각 진영(에임하이/데몰리션) 별 신규 지역 및 인스턴스 던전, 장비 아이템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것.
추가 된 ‘에임하이’ 진영의 신규 지역 ‘분노의 산맥’은 험준한 화산으로 이뤄진 지역을 배경으로 ‘용’을 모티브로 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데몰리션 진영의 ‘전사들의 땅’에서는 평야 및 호수를 지나 화산으로 이어지는 지형을 배경으로 각각의 지형에 맞춰 여러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화룡의 둥지(에임하이)’, ‘붉은머리 화산동굴(데몰리션)’등 4개의 인스턴스 던전도 처음 선보였다. 각 던전마다 신규 몬스터가 추가됐으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해진 신규 장비들도 얻을 수 있다. 신규 장비는 높은 능력치를 가진 상위 등급의 아이템으로 42레벨 이상 게임 캐릭터들이 착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유롭게 PvP(이용자 간 대결)를 즐길 수 있는 5번째 격전지 ‘새벽이슬 사막’도 추가됐다.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MMORPG 아키에이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저레벨과 고레벨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던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기존 이용자들이 휴면 이용자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접속률이 상승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총 4개의 던전에 입장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대륙별 대도시와 중립지역 신기루섬에 있는 우정사절단 NPC를 통해 위치를 안내 받을 수 있는 ‘루키우스 퀸토’를 찾아가 레벨에 맞는 퀘스트를 수령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일일퀘스트 형태로 진행되며 완료하기 위해서는 저레벨 이용자와 고레벨 이용자가 함께 파티를 이뤄 던전에 진입한 후, 최종보스를 물리치고 비밀 상자를 획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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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상자는 저레벨 이용자와 고레벨 이용자가 협동해야 개봉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저레벨 이용자는 대량의 경험치를, 고레벨 이용자는 생명력과 활력 재생 증가의 세트 효과가 있는 ‘검은 밤의 지배자’ 의상으로 교환 가능한 ‘우정의 증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면서 “겨울 시즌은 극성수기로, 시장의 경쟁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