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스마트폰칩 CES 겨냥 불꽃경쟁

일반입력 :2013/11/29 18:16    수정: 2013/11/29 18:26

이재구 기자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스마트폰 프로세서(AP) 업체들이 일제히 64비트 칩 경쟁에 들어간다.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4)를 겨냥해 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텔이 내년초에 64비트 칩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디지타임스는 29일 애플의 64비트 A7칩에 자극받은 스마트폰칩 업체들이 일제히 64비트칩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들 업체가 옥타(8)코어칩보다 오히려 애플이 지난 상반기에 첫 출시한 64비트칩 경쟁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같은 주요 스마트폰칩 업체들은 독자 로드맵까지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타이완의 미디어텍이 옥타코어칩을 개발했지만 칩메이커들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애플의 64비트 7A칩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애플은 64비트 A7칩을 아이폰5S,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버전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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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중국의 화웨이 등이 미디어텍의 옥타코어칩을 주문받고 있지만 주요 칩 업체들은 이와 상관없이 애플의 64비트 A7칩 따라잡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같은 추세 속에서 미디어텍의 64비트칩 출시는 늦춰질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트루옥타코어칩을 내놓았기 때문에 당분간 이 칩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