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아이폰 광풍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 10월중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애플의 최신 아이폰 5S/5C가 76%의 시장을 장악했다.
가장 재미를 본 이통사는 NTT도코모다. 이 회사가 이중 61%를 차지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애플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국내에서 '폭탄'을 맞아 더 힘들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언론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새 아이폰이 일본에서 이처럼 최고의 인기 스마트폰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새 아이폰에 대한 일본인들의 폭발적 반응을 보여주는 이 통계는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 Panel)의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다. 이 통계는 일본의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를 비롯한 다른 이통사의 아이폰5S/5C 판매 통계도 함께 보여주었다.
올 들어서야 비로소 아이폰을 공급하기 시작한 일본 최대 이통사 NTT도코모는 지난 4~5년 간 라이벌 소프트뱅크와 KDDI에 320만명의 사용자를 빼앗겼다. 두 이통사만 그동안 애플 제품을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일본 이통사끼리 집안 싸움을 시키면서 애플이 싹쓸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와중이어서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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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단말기 유통 개선 법률안'을 통해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문제가 일본 시장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내 제조사의 주요 '무기'를 빼앗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