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iOS 지원 차량 첫발…말로만 조작

시리 아이즈프리 적용…애플 차 시장 진출 신호탄

일반입력 :2013/11/27 09:47    수정: 2013/11/27 14:03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내달 발표할 ‘아큐라’ 모델 등 신차 3종에 애플 iOS 음성비서 기능인 시리의 아이즈프리(Eyes Free)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플의 자동차 시장 공략의 첫 발판을 혼다가 시작하는 셈이다.

26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맥루머닷컴 등 애플 관련 주요 커뮤니티에 따르면, 혼다는 다음달 3일 내놓는 2014년형 신차에 시리 아이즈프리를 터치 입력 방식으로 완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 시리의 아이즈프리는 자동차 계기정보판(대시보드)과 iOS 단말기를 연결하고 시리를 통해 차량 정보, 실시간 지도안내, 주행상태와 관련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지난해 배포된 iOS6부터 자동차에 연결된 상태에서 음성제어와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했다. 당시 iOS 새버전이 공식 발표될 때인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운전자의 음성명령을 듣고 수행하는 기능인 아이즈프리가 소개됐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조작을 제어하고, 자동차도 음성으로 결과값을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아이즈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아가 올해 WWDC에서 애플은 ‘자동차 안의 iOS’를 강조학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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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즈프리 적용 차량에 대해 첫발은 혼다가 끊게 됐다. 혼다 외에도 아우디, BMW, GM,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이 신기술 적용을 기다리고 있다.

혼다는 차량과 IT기술의 결합에 다른 회사보다 빠른 행보를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혼다가 시리 아이즈프리 적용 발표와 함께 이날 구글 행아웃 세션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