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에 버스트모드...사진 해상도 ↑

일반입력 :2013/11/26 15:51    수정: 2013/11/26 16:28

이재구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더 나은 사진 화질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바일 OS를 바꾸는 중이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OS에서 로이미지포맷(raw image formats)과 버스트모드(burst mode)를 지원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이를 지원하는 앱을 내놓도록 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서 넥서스5 HDR+같은 기능 제공

버스트 모드는 넥서스5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이를 HDR+의 기능을 가진 더 나은 범위내의 샷 하나로 통합시켜주는 기능 같은 것이다. 또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찍힌 것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은 이미 넥서스5 스마트폰 HDR+모드에서 버스트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순식간에 연속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이를 높은 역동성을 가진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나 스키글리아노 구글 대변인은 “이제 모바일 단말기의 실질적 HW와 통신을 담당하는 OS부분인 안드로이드 하드웨어추출층(HAL)에서 이러한 기능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안드로이드의 최신 카메라 HAL(Hardware Abstraction Layer)과 프레임워크는 로모드와 버스트모드를 지원한다”며 “우리는 더많은 HAL 기능을 드러내기 위해 개발자 API를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모드(raw mode)와 버스트모드(burst mode)의 소스코드는 이달 초 등장했다. 하지만 구글이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는 프로그래머가 그들 자체의 SW를 이용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W는 여전히 수많은 스마트폰 사진 촬영기능 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이번 조치는 구글의 모바일 OS가 더 나은 SW토대에서 훨씬 더 경쟁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구글의 조치는 프로그래머들이 안드로이드로 촬영한 모든 사진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것을 가능케 한다.

■이미지 처리 파이프라인

현대의 디지털사진 기술에 있어서 카메라는 렌즈와 이미지센서는 물론 사진을 만들어 줄 이미지처리용 HW와 SW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소음감소, 원치않는 컬러 캐스트제거, 렌즈 문제 보정, 그리고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균형을 더 잘 맞춰주기 위해 여러장의 사진을 하나의 샷으로 결합시켜주는 보정 기능이 있다.

구글은 이번에 안드로이드기반 사진촬영시 이 모든 이미지처리과정에서 커다른 변화를 주게 된다. 더 발전된 HW 추출 레이어(HAL)는 프로그래머들이 데이터를 뛰어넘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더 복잡한 카메라앱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이런 처리과정은 로이미지센서데이터로 작업하게 되며 통상적으로 JPEG파일보다 편리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많은 사진마니아들은 애플 애퍼추어 또는 어도비의 라이트룸같은 것으로 스스로 촬영된 이미지처리를 하길 더 좋아한다. 이번 구글의 접근방식은 이같은 사진 마니아들의 선택을 가능케 해 줄 전망이다.

휴대폰에서의 로데이터 사진촬영은 통상 고급카메라에서만 지원되던 것으로서 노키아 윈도폰 루미아 1520과 1020에 이미 도입됐다. 노키아는 이를 통해 로데이터를 JPEG포맷 사진 같은 보다 편리한 이미지로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로이미지파일 사진은 이미지처리시 유연하며 JPEG파일보다 이미지 품질이 뛰어나다. 물론 수작업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사진마니아에게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키아는 로데이터 사용

노키아는 어도비의 공개된 DNG포맷에 자사의 로데이터를 패키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미지처리 SW 프로그래밍을 훨씬더 쉽게 하려는 움직임이다.

스키글리아노 구글대변인은 구글의 로데이터 파일포맷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 구글은 또한 써드파티SW들을 새로운 안드로이드카메라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API 제공 계획 일정도 밝히려 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내놓을 계획(in a future release)”이라고 말했다.

■버스트모드 기반

구글의 보다 앞선 카메라API 계획은 일단 드러나면 훨씬더 복잡한 변화를 허용해 넥서스5 빌트인 카메라앱 이외의 앱들도 그 장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키글리아노는 “새 HAL 및 미래 API는 버스트모드 사진술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본아이디어는 일련의 주어진 매개변수를 가진 하나의 샷 대신에 노출이득처럼 서로 다른 매개변수 설정값을 가진 다양한 샷을 요구할 권한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이 카메라 서브시스템은 엄청난 샷을 포착한다. 이는 앱 레이어에 의해 후속처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카메라 HW용 새 안드로이드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최초의 안드로이드카메라 인터페이스는 높은 수준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블랙박스로 설계됐으며 이는 앱에 그다지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이었다. 좀더 확장된 기능이 버전2에 포함됐으며 이것이 안드로이드 젤리빈 4.2였다.하지만 이 역시 자세한 앱컨트롤용으로 설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좀 더 큰 변화는 디자인된 버전 3.0 및 3.1에 포함돼 있다. 이 버전은 안드로이드단말기 카메라시스템 제어용 애플리케이션의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추가 컨트롤기능은 고품질 카메라앱을 훨씬 더 만들기 쉽게 해주고 있다. 안드로이드단말기에서 품질과 성능 극대화를 위한 단말기고유의 알고리즘을 사용해도 이 사실은 변치 않는다.

예를 들면 새로운 카메라 서브시스템은 “초점 맞추기와 노출 제어, 그리고 노이즈감소, 콘트라스트,정밀가공 같은 촬영 후처리를 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것이 프로그래머들에게도 보다 쉽게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에 접근하기 쉽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더 나은 넥서스5?

구글의 이번 변화에 따라 디지털 사진촬영 후 로이미지데이터 가공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 넥서스5 소유자들도 이익을 보게 된다. 이는 사진촬영후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SW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메라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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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에도 한계는 있다. 렌즈와 센서의 성능은 사진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구글은 SW 성능개선이 넥서스5의 기능을 개선해 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스키글리아노는 구글팀이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른 시일내에 업데이트된 SW를 내놓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두 특징은 모두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카메라처리SW의 핵심기능인 버스트모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