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내년초 스마트워치 공개…가격파괴?

일반입력 :2013/11/26 10:12    수정: 2013/11/26 10:58

송주영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는 낮은 가격의 스마트워치로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ZTE 스마트워치는 내년 1분기 공개, 2분기 출시가 예상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ZTE가 가격에 민감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 갤럭시기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ZTE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ZTE는 웨어러블컴퓨팅 시장에서 기능보다는 가격으로 승부한다.

ZTE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의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첫 스마트워치 제품은 ZTE 스마트폰과만 연동된다. 향후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연동 기능을 확대한다.

ZTE 스마트워치는 내년 1분기경 공개될 전망이다. 실제 판매는 내년 2분기경으로 예측했다. ZTE는 스마트워치 첫 제품을 중국 내에서만 판매한다. 단계적으로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ZTE는 웨어러블컴퓨팅 분야에서는 스마트워치 외에도 스마트글래스, 스마트신발 개발 등도 계획했다. 이중 스마트신발은 스마트폰과 연계해 의료 목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ZTE는 스마트워치를 제외한 다른 웨어러블 컴퓨팅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최근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 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ZTE에 앞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쿨패드도 지난 9월 c워치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고 웨어러블컴퓨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련기사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가 애플 뿐만 아니라 중국업체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내년 500만개 규모가 예상됐다. 올해 50만개 대비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 소니, 페블 등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