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대혜성 아이손 어디에?

일반입력 :2013/11/25 16:48    수정: 2013/11/27 14:24

이재구 기자

금세기 최대 규모의 혜성인 '아이손(ISON)'혜성은 어디 쯤 와 있을까?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22일(현지시간) 금세기 최대가 될 아이손혜성의 위치를 스틸사진(아래)과 동영상(맨 아래)으로 공개했다.

아이손 혜성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지구에서 가장 잘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등급으로 볼 때 육안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손은 20세기 최고의 혜성 중 하나로 기록된 1997년의 ‘헤일-밥 혜성’ 보다 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아이손은 나사의 스테레오-A(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 STEREO)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 HI-1카메라로 촬영됐다. 화면상에 보이는 검은 구름은 오른쪽 태양에서 오는 태양풍의 영향이 더 강한 지역을 의미한다. 아이손 혜성은 지난 21일 스테레오위성HI-1카메라 계(field)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는 손에 잡힐 듯 하다. 앞으로 10일 전후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올 전망이다.

태양풍은 왼쪽에서 지구쪽(오른쪽)으로 진행하는 엔케혜성(Comet Encke)의 꼬리에 물결이 일게 해 마치 정충이나 올챙이처럼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근처에서 부는 태양풍의 상황에 대한 가치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이손 혜성의 이름은 지난 해 9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 천문연구팀인 ‘국제과학광학네트워크(ISON)’가 처음 발견한 데 따라 부여된 이름이다. 21세기에 들어 가장 최근 주목받은 혜성은 지난 3월 찾아왔던 ‘판스타스(Panstarrs) 혜성’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밝게 관측되지 않아 망원경이나 쌍안경 없이는 관측이 어려웠다.

아이손 혜성의 최적 관측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 사이다.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인 이달 29일 전후 며칠 간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도 새벽녘 북동쪽 하늘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래 동영상은 아이손혜성의 움직임과 위치를 보여준다. 동영상은 하룻 동안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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