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성큼…LTE 내비 무한진화

일반입력 :2013/11/24 10:45

정윤희 기자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진화한다. 단순히 길 안내를 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LTE 통신망을 활용해 다양한 혁신 기능으로 무장, 소비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카카오톡, 블랙박스와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가 하면 뉴스를 보거나 음성인식 만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돼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도 극복했다.

LG유플러스 U+내비는 3D풀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해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나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 서울 부산 편도 약 400km, 4~5시간 거리를 운행할 경우 30~40MB의 데이터를 소모, 같은 시간 웹서핑을 하는 것보다 적은 수준의 데이터가 사용된다.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음영구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U+내비는 산간 및 외곽지역이나 데이터 송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대비해 운전자 주변 4km의 지도 정보를 항상 스마트폰에 미리 받아둔다.

LG유플러스는 LTE 고객에 U+내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출시 후 3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180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서비스 다운로드 후 실제 이용하는 고객 비율도 83%다.

아울러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카’다. 차량 안의 내비게이션에 LTE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무선으로 전송, 넓은 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의 연동은 와이파이(영상), 블루투스(음성)로 제공한다. 미러링을 통해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화면 양방향에서 동시에 제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미러링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차 모니터에 그대로 띄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동차에서는 모니터와 스피커만 제공하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내비게이션 등을 스마트폰에서 제공한다”며 “각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T맵 블랙박스 플러스’는 블랙박스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 피타소프트, 하이웨이브의 블랙박스 기기의 LCD, 스피커로 길 안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영상 백업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블랙박스 기기로부터 실시간으로 길안내를 받으면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저장된 영상은 스마트폰에서 편집할 수 있으며, 운행 중 충격이 감지되면 T클라우드에 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KT ‘올레내비’는 지난달부터 ‘제보’ 기능을 더해 실시간 도로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교통사고와 정체, 단속카메라, 도로 공사 등의 상황을 제보하기 버튼을 통해 현위치 등을 간단히 제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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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국의 CCTV 실시간 동영상을 확인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 주요도로와 고속도로 681곳의 CCTV 영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 네트워크는 소형 기지국이 촘촘히 구축돼 3G보다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LTE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기능,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