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원 파일의 음질 차이 구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화제다. 이른바 ‘막귀’와 ‘절대음감’ 사이의 차이를 판별할 수 있어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온라인에서는 MP3 음원 파일의 음질 차이를 맞추는 테스트를 할 수 있는 ‘MP3 OR NOT’(www.mp3ornot.com)이라는 웹사이트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MP3플레이어에 이어 스마트폰 등 음악 감상이 가능한 휴대 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음질에 대해 깐깐해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은 물론 유독 음질에 대해 아는 척을 하는 주변 사람들의 음감 수준을 확인해 볼 수 있다.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우선 같은 곡에 대해 최상 수준인 320kbps와 일반적인 수준인 128kbps 두 가지 음질의 음원을 각각 들어볼 수 있다. 이어 둘 중 하나를 무작위로 들려준다. 이 음원이 두 종류의 음원 중 어느 것인지를 맞추는 것이 과제로 주어지고 문제를 푼 결과를 누적해서 볼 수도 있다.
나아가 결과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누리꾼들은 음질 테스트 결과를 공유한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소피 밀먼’이라는 러시아계 재즈 보컬리스트에게 헌정한다는 문구만 나와 있을 뿐이고 트위터 계정(@mp3ornot) 외 다른 연락처는 찾을 수 없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서도 별다른 정보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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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전문가들은 “새로운 이어폰,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구매한 뒤 성능을 테스트해보기에 적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음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재밌는 기회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11시 현재 약 370건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