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연구개발 중일까?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게이트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구글이 장기 프로젝트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연구 중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로봇카에 이은 또다른 미래 프로젝트가 된다.
보도는 구글본사 근처 쇼어라인호수에 위치한 지에어로(Zee.Aero)라는 회사가 지난 8월 특허 출원한 ‘개인용비행기(personal aircraft)'특허 도면과 촬영된 사진을 근거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샌프란시스코게이트가 공개한 특허출원 도면 속 비행기는 보통비행기가 아니다. 이전에 등장한 하늘을 나는 제트선(Jetson)사의 1인용 자동차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헬리콥터처럼 하늘을 향한 프로펠러가 있어 활주로가 필요없다.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다. 차량 위에 8개의 회전날개가 있으며 그 뒤로는 좌우에 프로펠러가 하나씩 설치돼 있어 비행체가 앞으로 전진할 수도 있게 설계됐다. 또 다른 도면에서는 일반 차량들 사이에 주차된 모습을 보여줘 이것이 자동차임을 시사한다. 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배터리로 운행된다. 보도는 무인자동차, 구글글래스 등을 개발 중인 구글비밀 연구소 구글X는 이 회사에서 멀지 않다고 전하면서 이 하늘을 나는 차가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게이트는 보도 이후 이 비행기를 개발한 스탠포드대 항공학과교수로서 이 회사를 위해 잠시 휴직중인 일런 크루와 연락이 닿았으며, 그로부터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우리의 계획을 비밀리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우리는 구글과 무관하다”는 이메일 답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글이 이 개인용 비밀비행기를 인수해 개발할 가능성도 부인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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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운행자동차는 미국방기술연구원(DARPA)의 무인자동차대회에서 우승한 무인자동차 개발자 세바스찬 드룬이 구글에 합류해 구글X연구소를 만들고 성능을 개량한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2040년이면 하늘을 나는 차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에어로는 2011년 설립됐으며 일런 크루교수는 2011년 합류했다. 일런크루는 이 하늘을 나는 차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 보도는 하지만 지에어로, 또는 일런 크루 교수 중 어느 쪽이 구글과 무관한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구글과의 관련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