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성수기 겨울…하양 빨강 감성大戰?

일반입력 :2013/11/23 08:45    수정: 2013/11/23 17:04

이재운 기자

카메라 업계가 겨울철 맞이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연말 성수기, 졸업·입학철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겨울을 맞은 고객들의 감성잡기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연말 전자기기 성수기를 맞아 겨울과 관련된 계절성 마케팅에 주력한다. 캐논, 후지필름 등은 젊은 여성을 겨냥해 각각 화이트, 레드 색상을 전면에 내세웠고 니콘은 겨울철 사은품을 내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같이 카메라 업계가 겨울철을 노리는 것은 이 시기가 크리스마스, 졸업, 입학 등이 겹치며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와 졸업, 입학철 등 12월부터 3월에 걸쳐 선물용 수요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기간 월간 판매량이 다른 달에 비해 20~30% 가량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학생 등 젊은 여성들이 성탄절 등 연말을 맞아 계절적으로 더욱 감성적이 되면서 동시에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겨울철 카메라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 겨울 여성 수요 잡기에 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여성 고객을 위한 순백색의 제품을 출시하며 ‘겨울 여심’ 잡기에 나섰다. 캐논은 최소형 DSLR 제품군으로 출시한 EOS 100D에 흰 눈의 색상을 입힌 ‘EOS 100D 화이트’를 오는 25일 출시한다. 가격은 미정이다.373g 무게의 EOS 100D 화이트는 각종 HDR 역광 보정, 삼각대 없이도 야경 촬영 지원 모드 등 각종 효과 설정이 편리하다. DSLR에 입문하는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겨울을 맞아 겨울을 대표하는 색상인 화이트 색상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것이 캐논의 설명이다. 이에 맞게 TV 광고 카피도 '세상에서 가장 작고 예쁜 DSLR'로 정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붉은 색을 입힌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X-A1을 내세웠다. 블루와 함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을 상징하는 붉은 색상이 인기를 얻는 추세를 노렸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의외로 레드 색상을 적용한 고급 카메라가 많지 않아 여성 고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밝은 색상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다른 색상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1630만화소 APS-C사이즈 CMOS 센서를 탑재했고 EXR 프로세서Ⅱ 탑재로 초기 구동 속도 0.5초, 셔터 타임랙 0.05초로 빠른 촬영이 가능하다. 고감도와 노이즈 억제력으로 야경을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 앵글 촬영이 가능한 92만화소 3인치 틸트 액정, Wi-Fi 무선전송 모듈, 내장 플래시 등을 탑재했으며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와 아트필터로 창의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XC16-50mm 후지논 렌즈가 포함된 키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79만9천원이다. 니콘은 겨울을 맞아 ‘니콘 포근포근 겨울축제’라는 겨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다운자켓과 도미노피자 상품권을 제공, 추운 겨울에 맞는 ‘따끈따끈함’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DSLR카메라 8종과 프리미엄 카메라 니콘1 4종, 콤팩트카메라 쿨픽스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품 등록 이벤트는 해당 제품 구매고객이 니콘 홈페이지를 방문, 정품등록을 하면 자동 응모된다. 제품 구매는 내년 1월 5일까지, 정품등록은 같은 달 9일까지 마쳐야 한다.

다른 업체들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연말 겨울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카메라 잠재 구매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