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고헬기 안승권 CTO 탑승 예정”

일반입력 :2013/11/16 16:04    수정: 2013/11/16 22:02

송주영 기자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와 추돌했던 LG전자 사고 헬기에 탑승하려했던 탑승 예정자는 안승권 CTO 등 임직원 4명이다.

이들 4명은 기상 상황에 따라 김포로 이동하려고 준비했지만 박인규 기장이 시정이 좋아져 잠실을 경유해 이륙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오전 8시 45분 김포를 출발해 오전 9시 잠실을 경유할 예정이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전주 칠러사업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헬기를 조정했던 박인규 기장은 기상조건을 이유로 잠실보다는 “김포에서 출발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후 기상상황을 보면서 출발장소를 선택하기로 했다.

헬기팀에서는 동시에 김포에서 출발하는 것을 검토했다. 안 사장 등 탑승 예정자들도 김포로 이동하려고 준비했다. 김포공항 내 탑승 수속 관련한 제반 절차도 준비했다.

김포 출발 한시간 전 쯤 박 기장이 시정이 좋아져 잠실을 경유해 이륙할 수 있다록 통보했다. 이후 김포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했다.

관련기사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탑승자들은 운행중인 오전 8시 58분에도 시정 5마일로 좋다고 알렸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장을 포함해 탑승하는 LG 임직원의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