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웅의 군단 "착한 유료화 하겠다"

일반입력 :2013/11/14 15:28    수정: 2013/11/14 16:15

특별취재팀 기자

영웅의 군단이 다음 세대 게임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그런데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돈 없으면 못하는 게임'이라 여겨지면 곤란하다. 착한 유료화 하려고 노력하겠다

'임진록' '아틀란티카'를 만든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 PD가 14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2013 지스타'에서 신작 '영웅의 군단'을 공개했다. PC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모두 담았다는 자부심으로 만들었다. 과도한 요금 부과를 자제하겠단 발언은 미들코어 모바일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영웅의 군단은 판타지 세계를 정복하려는 암흑 군주에 맞선 영웅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총 120여 종 영웅들을 육성하고 지휘한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꾀했다. 모바일에 풀3D 다중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의 도입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퍼블리셔는 넥슨이다.

그간 '온라인을 모바일로'란 타이틀로 공개된 게임은 많았다. 김 PD는 영웅의 군단의 차별점을 최상급 그래픽에서 찾았다. 유니티 엔진으로 구현 가능한 최상급 수준의 그래픽을 도입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는 온라인에서 구현해도 무리 없을 품질을 모바일로 가져왔다라며 최고로 품질을 끌어 올려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 에너지를 살려서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엔도어즈가 강점을 가진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 라인,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 등을 녹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도록 조작 방식을 쉽게 했지만, 중간 중간 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장치들도 심어놨다.

김 PD는 게임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굴해내는 것이 모험이자 탐험하는 경향이라 생각한다. 이스터에그처럼 게임 여기저기 숨겨 놓은것 발견하고 공유하는 것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영웅의 군단은 현재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에 게임에 올라간 상태다. 비공개테스트 개념으로 이용자 반응을 보겠단 의도다. 향후엔 국내 성공적 상용화에 이어 해외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안드로이드 모델부터 발표했지만, 글로벌 시장 겨냥을 위해선 iOS 버전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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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간격으로 시즌제 업데이트를 한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이용자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도록 서비스하겠단 이유다. 영웅의 군단 이용자 확보를 위해선 과도한 유료화 정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PD는 영웅의 군단에는 캐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콘텐츠는 없다라며 돈을 쓰면 시간을 단축할 순 있겠지만, 절대로 캐시만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넣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