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저조…"자사주 150억달러치 매입"

일반입력 :2013/11/14 09:05

시스코시스템즈가 20억달러 순이익과 120억8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업계 기대치를 밑돈 회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은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자사 기대에도 못 미쳤다는 언급을 보도했다.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시스코 분기 매출은 119억달러였던 전년대비 1.8% 오른 120억8천만달러다. 순이익은 같은기간 21억달러에서 4.6% 떨어진 20억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39센트에서 5.1% 줄어든 37센트에 그쳤다.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 123억4천만달러, EPS 51센트였다.

시스코 순이익에는 전분기 계획했던 감원과 관련된 비용 2억3천700만달러가 포함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 시스코의 이번 분기 EPS는 53센트인데, 회사는 다음 분기 이 숫자가 45~47센트일 것으로 점쳤다. 이것도 증권가 예상치 52센트를 밑돈다.

시스코의 이번 2014회계연도 EPS 목표치는 주당 1.95~2.05달러다. 시스코는 분석가들에게 매출 모델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150억달러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buy-back)할 계획이다. 바이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면 EPS를 늘릴 수 있다. 주주에게는 단기적으로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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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스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가 실적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업계 리더들이 그들의 구매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통신 및 IT시장의 달라지는 지형 중심에서 우리는 좋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 리더십을 굳히고 고객들에게 우리를 믿음직한 사업 조력자이자 넘버원 IT파트너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