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미국)=이재운 기자> “프로세서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을 업체는 AMD와 삼성, 퀄컴 정도다”
앤드루 펠드먼 AMD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AMD 개발자회의 APU13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세서 시장에서 미래의 승자는 위에 언급한 세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드먼 부사장은 서버 개발 전문 업체인 씨마이크로 대표를 역임하다 지난해 AMD가 씨마이크로를 인수함에 따라 AMD 데이터센터 서버솔루션 부문 총괄이사(부사장)로 영입돼 AMD의 서버 부문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AMD가 ARM 기반과 x86 기반 솔루션을 모두 지원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나갈 것이고, 삼성전자와 퀄컴은 현재의 기반을 잘 유지하면서 발전해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자들이 인텔의 미래 전망에 대해 묻자 직접적인 대답은 피하려 하면서도 “인텔의 공정은 자신들의 제품 생산을 위한 단일 공정인데다 전자설계자동화(EDA)시스템도 자사 제품에만 맞춰져 있어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어려운 구조다”라며 현재의 독자적인 전략을 계속 고수할 경우 고립되는 상황을 맞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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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드만 부사장은 AMD에 영입된 이후 AMD 서버 사업 확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씨마이크로 대표 시절 업무차 한국과 일본을 자주 찾았다는 그는 삼성과 KT 등 국내 업체 관계자들과 소주와 삼겹살, 노래방 문화 등을 즐긴 이야기를 밝히며 ‘한국인들은 강하다’는 의견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