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및 PC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재각색했다 내놓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뮤 온라인’ ‘프린세스메이커’ ‘에반게리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작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를 앞뒀거나 개발 초기 단계에 이르렀다.

그동안 각 게임사는 퍼블리싱 신작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인기작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에 나선 모바일 게임이 일부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선 웹젠(대표 김태영)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모바일 자회사 웹젠모바일이 개발 중인 모바일 RPG ‘뮤 더 제네시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뮤 더 제네시스는 웹젠의 대표 MMORPG 뮤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손색없는 게임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효과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영혼기병들을 활용해 여러 조합의 파티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투와 공략의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스테이지로 구성된 ‘캠페인 모드’, 난이도에 따른 반복 플레이의 재미가 있는 ‘격전지 모드’ 및 매일매일 이벤트가 열리는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뮤 더 제네시스는 지난달 말 출시 일정이 공개된다고 알려졌지만, 이용자의 편의성 기능을 추가 개발키로 결정하면서 계획된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된다고 알려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최근 프린세스메이커를 모티브로 개발 중인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을 겨울 시즌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내놓는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는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소재로 한 3D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 게임은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방식의 꾸미기, RPG(역할수행게임) 방식의 무사수행, 다양한 미니게임 및 엔딩 이미지 콜렉션 등 다채로운 재미 요소를 갖추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를 잘 녹였다는 평가다.
해당 게임의 티저 페이지를 통해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공주풍의 콘셉트로 제작되어 보다 진화된 게임의 특징을 엿볼 수 있으며, 출시 전까지 추가 게임 정보 및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는 지스타2013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야외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관에는 해당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일본서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에반게리온도 스마트폰 게임으로 개발된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과 일본 게인사 DeNA가 공동 개발 및 서비스를 맡는다.
‘에반게리온 모바일 게임’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인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신화인 에반게리온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은 남극에서 일어난 거대 재앙에서 살아남은 지구인들이 정체불명의 거대 괴수로부터 공격을 받지만 인간형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내세워 맞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련기사
- 엠게임, ‘프린세스메이커’ 영상 공개2013.11.13
- ‘프린세스메이커’ 카톡으로…엠게임 대박치나2013.11.13
- 인기 IP 에반게리온, 와이디온라인 품에2013.11.13
- 웹젠 모바일 게임 ‘뮤 더 제네시스’ 공개2013.11.13
에반게리온 모바일 게임의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장르와 컨셉, 콘텐츠 분량 등이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성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모바일 게임으로의 탄생을 알렸다. 뮤, 프린세스메이커, 에반게리온 등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들 게임이 기성세대의 추억을 자극,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