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법 반대 플래시몹, 지스타서 열려

일반입력 :2013/11/06 17:24    수정: 2013/11/06 18:07

게임중독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기간 게임중독법에 관련된 플래시몹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스타는 오는 14~17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열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플래시몹을 준비 중인 흐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플래시몹 주제는 게임을 재밌게 만들어 달라. 그리고 게임중독법을 반대한다로 수정했다”라면서 지스타 플래시몹 참여를 독려했다.

일반 게임 이용자인 흐켱은 약 한달전부터 지스타를 주제로 게임 관련 플래시몹을 기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플래시몹 주제가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 달라’ 하나였지만, 게임중독법에 대한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기 위해 주제를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흐켱은 지스타 플래시몹 주제를 추가 외에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DIEA)가 진행하고 있는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플래시몹 규모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이 계획 늘고 있어서다. 공개된 플래시몹 연습 영상과 회원들의 반응을 보면 규모는 100여명이 넘을 전망이다.

흐켱의 페이스북에는 수만명의 회원이 친구로 등록됐고, 이중 대부분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기간 흐켱의 플래시몹이 어떤 사회적 이슈를 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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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게임중독법으로 통하는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은 지난 4월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했다.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중독유발 물질로 규정하고 정부가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게임은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업계는 신의진 의원이 게임을 마약과 동일선상에 놓은 것에 불쾌함을 드러내면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