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LTE 쓰는 01X 번호, 내달 010 자동변경

일반입력 :2013/11/06 15:00    수정: 2013/11/06 15:14

정윤희 기자

그동안 01X로 3G, LTE를 사용해오던 이용자의 번호가 내달 010으로 자동 변경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01X(011, 016, 017, 018, 019) 번호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이통사가 개발한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 Over the Air)’의 성능 검증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3G와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01X 번호 이용자들은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하지 않고도 자신의 010 번호로 자동 변경 가능해졌다. 단, OTA는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 한한 것으로 01X로 2G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그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시적 번호이동은 010 번호만 사용해야 하는 3G, LTE 서비스를 01X를 사용하는 2G 이용자가 올해 10~12월에 010으로 전환하는 것을 동의할 경우, 01X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한시적 번호이동을 택한 01X 이용자는 신청당시 변경될 010 전환 번호를 미리 부여받은 상태다.

이통사들은 OTA를 약관에 따라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번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통화량이 급증하는 12월 말에 010으로 번호를 변경할 경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이용자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 번호변경에 앞서 이통사들은 개별 문자알림과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전환 일정을 충분히 숙지토록 한다. 또 번호변경 이후에도 바뀐 번호 안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OTA 적용이 어려운 구형단말을 가지고 있거나, OTA 적용 기간 중(12월 2일~13일)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의 계획을 가진 이용자들은 반드시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처리해야 한다. 12월 31일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 0시 이후에 발신기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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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통사들은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의 번호 변경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홍보 및 OTA 실시기간 중 야간 근무 상담원 증원 등을 이통사에 당부해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OTA를 통해 130만명 가까이 되는 한시적 번호이동 대상자들이 큰 불편 없이 010으로 번호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며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가 순조롭게 종료될 수 있도록 이통사의 적극적 대응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