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기교가 특징인 2인조 로봇 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주요 외신은 미래의 파티 체험을 콘셉트로 개발된 2인조 로봇 ‘Z 머신’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지난 4일까지 개최된 ‘메이커 페어 도쿄 2013’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로봇 밴드의 멤버는 마하(기타), 아수라(드럼)로 구성돼 있다. 기타를 담당한 마하는 2대의 기타를 들고 있으며 78개의 손가락과 12개의 피크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없는 고속 연주가 가능하다. 특히 랜 케이블로 만든 머리카락을 흔들어대며 연주하는 특징을 지녔다.
아수라는 22대의 드럼을 연주하는 뛰어난 기교를 갖고 있다.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 드럼은 청중 측을 향하고 있으며, 후방 드럼은 수직으로 배치돼 있다. 아수라가 연주하는 드럼에는 스네어가 4대며 킥도 3개가 갖춰져 있다. 이는 로봇이 인간처럼 때에 따라 힘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강도에 따라 악기를 추가 구성한 것.
아수라는 대머리지만 눈에 탐조등이 있어 청중을 인지할 수 있다고. 외신에 따르면 Z 머신은 연주뿐 아니라 성능 자체도 뛰어나게 설계돼 있어 미래의 뮤직 로봇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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