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4개월만에 中 매장 100호점

일반입력 :2013/11/04 17:52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시장 진출 4개월만에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항저우 지역을 공략, 단독 매장을 100개로 늘리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현지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 사로잡기에도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의 대표적인 호텔 제일세계대반점에서 현지 가전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항저우 지역 가전양판점 65곳에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 중국 진출을 선언한 동부대우전자는 상하이 지역 15개, 베이징 지역 20개 매장 오픈에 이어 이번에 항저우 지역에서 65개 단독 매장을 개설하며 중국 시장 진출 4개월만에 3대 도시에 100개의 단독매장을 확보하게 됐다.동부대우전자는 이날 현지 가전 양판점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냉장고, 드럼업 세탁기 등 총 50여개 전략제품들을 선보였다.

발표회를 통해 중국 최고의 소비 도시로 손꼽히는 항저우 지역에서 현대, 신홍, 대세계 등 가전 양판점 65곳에 '숍인숍(shop-in-shop)'의 형태의 단독 매장 입점을 확정지었다.

이날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특화 1호 제품으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를 출시 현지 바이어들에게 소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 문화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차 보관 3도어 냉장고'는 냉장 공간을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단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차 보관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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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는 대형화, 고급화,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동부 연해 지역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점과 중국 내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산'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중국 동부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동부대우전자 중국영업총괄 상무는 지난 30년 동안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던 것처럼 중국의 문화와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내년에는 천진, 하얼빈, 청두 등에도 매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