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KT 해명, 손바닥으로 하늘 가린 것"

무궁화위성 매각 논란...KT 해명에 즉각 반발

일반입력 :2013/11/04 16:28    수정: 2013/11/04 16:28

김효정 기자

KT가 불법으로 무궁화위성을 홍콩 업체에 매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유승희(민주당) 의원이 KT의 해명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4일 KT는 광화문 사옥 기자실에서 언론에 알려진 위성 매각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자산, 주파수, 헐값, 관제소 매각 등의 논란과 매각 절차 위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승희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보내 KT가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진실을 감추려는 꼼수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먼저 유 의원은 KT가 홍콩 ABS 사와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도, 대한민국 정부의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위성 주파수를 할당 받고, 이를 홍콩의 기업이 쓰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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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궁화위성 3호와 관제설비 등 200억원 상당의 매각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3호에 한해서만 관제설비를 매각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유 의원은 무궁화위성 2호, 3호 매각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