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하지만 내가 애플 CEO라면 구글과 제휴했을 것이다.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기억해야 할 것은 기업들은 항상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나는 하느님에게 미래에는 애플과 구글이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
BBC는 2일(현지시간) 워즈니악 애플공동창업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그의 깜짝 발언을 비롯한 IT기업들간의 경쟁과 협력, 기술 공유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워즈니악은 음성인식 기술수준에 대해서는 애플의 시리보다 안드로이드가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그는 때때로 내가 패밀리레스토랑체인 ‘조의 식당(Joe's Diner)’으로 가자’고 말하면 시리는 '조의 식당'이 어딘지 모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이 뜻을 알아듣지요라고 털어놓았다. 안드로이드가 이같은 말을 알아듣는 것은 구글 검색엔진에 접속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그건 사실 컴퓨터가 훨씬더 스마트해지고 인공지능을 갖게 되는 지능의 미래다. 나는 하느님에게 미래에는 애플과 구글이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며 기술 공유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애플과 구글 두 회사간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나는 모른다. 내가 거기(애플 CEO) 있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내가 사업적 걱정과 관련해서 알지 못하는 끔찍한 운명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기업들은 항상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방성을 장려하고 정보와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최고기술을 개발하려는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워즈니악은 “나는 우리가 뭔가를 정당한 값에 라이선스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내 아이폰에 있기를 바라는 좋은 기능이 삼성폰에 있는 것을 본다. 나는 애플이 이들을 이용하려 맘먹고,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삼성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모든 이들이 크로스라이선싱을 많이 하고 좋은 기술을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제품들이 더 좋아지고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나는 이들이 더욱 더 호환성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기업들 간에 더많은 공유가 일어나야 스마트워치나 증강현실 안경같은 웨어러블분야에서 더크고 좋은 기술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나는 손목에 온전히 스마트폰같은 기능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문제는 내가 그것에 대해 더많이 생각할수록 작은 사이즈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에 대해서는 “우리는 접을 수 있고 유연한 제품을 갖기 직전에 와 있다...나는 지난 3~4년 동안 이론적으로 플라스틱에 찍을 수 있고 두르거나 접을 수 있는 OLED디스플레이에 대해 얘기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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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기업에 대해 얼마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말하면서 “고정 관념을 털어내고 생각하라. 그것은 당신의 내면에 있을 수 있고 팔을 펼치면 당신의 손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애플 창업자이면서도 애플에서 일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맥을 사랑하는 애플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