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 4.4(코드명 킷캣)이 발표되자마자 HTC와 모토로라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기존 출시된 제품들에 대한 킷캣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1일(현지시간) HTC와 모토로라가 각각 기존 출시된 'HTC 원'과 '모토X' 등에 각각 이른 시일 내에 킷캣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TC 원은 각 에디션 별로 업그레이드 일정이 다르다. 구글플레이에디션 제품은 15일 이내, 언락 제품과 개발자 에디션은 30일 이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제품은 90일 이내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모토로라도 최근 출시한 모토X를 비롯해 드로이드울트라, 맥스, 미니에 대해 킷캣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확한 업그레이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디넷은 갤럭시넥서스를 비롯한 많은 구형 제품들에 대한 제조사들의 킷캣 업그레이드 지원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 변화를 주도하는 동안,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은 구식이 돼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HTC와 모토로라의 빠른 업그레이드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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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에 킷캣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업그레이드 지원을 지난달 말 발표한 상황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킷캣은 메모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보급형·구형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해 기기 사양에 상관없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장점이다. 이 점이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OS 업그레이드를 보편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